첫 지각
공주2024-07-04 08:26

처음이라고?

 

듣는 사람들은 모두 고개를 기울일 것이다. 박정음에게 지각은 떼려야 뗄 수 없거나… 뭐 하도 자주 해서 처음이라고 굳이 이름붙일 게 아니지 않아? 싶을 일이라서

정확히는 내가 거절당한 첫 지각

 

물론 학부 때 너는 정말 쓰레기구나 같은 지각을 많이 했지만 그건 뭔가…. 나의 수용범위에 있었던 지각인데

이번에 미오 프라텔로를 보러 가는데 8시 2분에 도착을 했거든

지연입장은 절대 안 된다는데 정말 충격이었다 (알고 있었음에도)

그냥 내가 허공에 돈을 엄청 뿌린 것 같다는 생각에

지금까지 썼던 멍청비용중 가장 심하다는 생각도

 

내가 허용되지 않는 지각을 했다는 것이 한번에 이해됐다고 할까?

아무튼 이 날을 기점으로

시간약속을 잘 지킬 수 있는 내가 되었으면 좋겠다 제발